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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글을 쓰고 싶었다. 무얼 쓰고 어떤 주제를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없었지만, 그저 무언가를 끄적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왜? 나는 글을 쓰고 싶은 거지?'라는 그 어떤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나는 글을 쓰고 싶어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친구에게 하곤 했다.
그리고 소설을 쓰는 친구 한 명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우선은 일기부터 써봐"
그 순간 일기라는 단어에 나는 어릴 적 밀려쓰던 일기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는 내가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맞는 걸까?라는 생각도 아주 잠깐 스쳤다. 아마도 매일 무언가를 작성한다는 것에 조금은 당황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제야 조금 용기를 내어 글을 작성하려 한다.
분명히 나중에 보면 왜 이렇게 감성적이였지?혹은 왜 이렇게 바보같이 굴었을까? 왜 쓸데없는 고민에 고생을 했을까? 등등의 글들이 많겠지만, 아직 무엇을 쓰고 싶은 지 모르는 나에게 일기를 쓰라고 권한 나의 친구의 말을 나는 그대로 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평범한 나의 일상을 조금은 더 관찰하고 일상의 빛들을 수집해보려 한다. 때로는 그 빛이 잘 보이지 않아 어둠 속이라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듯이 나의 일상에도 다시 빛이 날 테니, 나는 하루하루를 글로 남겨보려 한다.
어쩌다 보니, 새벽감성이다.
다음에 보면 감성에 취했구나라고 말할 게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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