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쉬어가는 날, 좋아하는 영화를 보면서 나름대로 힐링을 해보려했다.
오늘 본 영화는 어린왕자, 2015년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따뜻한 이야기와 따뜻한 색감이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어른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에서 소녀는 엄마의 계획 하에 워스 학교에 입학하고자 한다. 준비해왔던 질문에 대한 대답만 연습하다가 바뀌어버린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소녀는 학교에 떨어지게된다. 그렇게 플랜B인 워스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렇게 옆집의 괴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괴짜 할아버지는 정원에 비행기를 놓고, 밤에는 망원경을 보고, 어린왕자를 기억한다. 친구가 없는 소녀에게는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소중해지고, 소녀는 어린왕자에 대해 알아간다.


따뜻한 영화라서 좋았는데, 오늘 보니 영화처럼 나도 평범한 어른이 되어버린것 같다고 느껴져서 좀 속상했다.
2015년 대학원생 일 때 볼 때는 그래, 나는 뭐든 잘할 수 있고 평범힌 어른이 되지는 않을 거라 장담했는데 2021년, 회사를 다닌 지 약 5년이 지나가는 나는 연봉을 셈하고, 더 나은 직위를 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잦은 야근에 힘들어하다가 퇴사를 하고자 생각했지만, 그 후에 하고 싶은 것도 없다는 것에 좀 심하게 치여버렸다. 전에는 이것도 하고싶고 저것도 하고싶다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쉬고싶다는 마음 뿐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어린시절의 나를 떠올려보자고 생각한다. 내가 뭘 좋아했었는지, 내가 무얼할 때 행복하다고 느꼈는지, 내가 평온하다고 생각할 때가 어떨 때인지 등등 말이다.
무언가에 치이고 무채색에 사는 어른이 되고싶지는 않다. 나만의 색이 있는 조금은 반짝이는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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