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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U

지금까지와는 다른 꿈을 꾼다는 것. _ 장래희망이 아니라.

by 직장인U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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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부터 우리는 장래희망이라는 칸을 채운다.
그리고 나의 꿈은. 장래희망은 과학자였다.

그렇게 나름의 꿈을 키운다며 과학을 배우고 대학도 관련학과로 그리고 대학원도 마쳤다. 그렇게 나름의 꿈에 다가갔다. "연구원" 이라는 직업으로.

그렇게 '연구원'으로 2번의 이직을 하고 회사 세 곳을 거쳤다.


처음 회사는 연봉은 매우 작았지만 좋은 팀장을 만났다. 안타깝게도 회사가 힘들어지며 적다고 생각했던 연봉도 동결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월급이 밀릴 수도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렇게 팀장님은 떠났고 나도 떠나게 되었다.

두번째 회사는 첫 연봉의 약 15%를 올렸다. 하지만 첫 연봉이 크지 않았기에 다른 회사의 초봉과 별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에서 난 참 열심히 일했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것과 나의 성장을 좋아했다.  처음 몇 번의 야근은 괜찮았다. 내가 뭔가 하고있다는 느낌이 좋았다. 나름 커리어우먼이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원치 않았지만 야근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와 주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몸도 정신도 점점 지쳐갔다. 언제 불려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일하지 않는 주말도 마음편히 쉴 수 없었다. 그리고 내 자신이 스스로도 불쌍해보여서 일을 멈추었다.

그리고 세번째 회사.
연봉 적당히. 워라밸을 추구하는 회사로 옮겼다. 그리고 어느순간 직장에서 성장하는 것에 대한 마음보다는 일을 하되 내 삶을 꾸려가는 것을 꿈꾸게되었다. 그리고 일만하던 것에서 저녁이 생기는 삶이되니 집중할 것이 없어 조금은 심심하다 느껴졌다. "재미없다"라는 생각




친구들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하니, 한 친구가 한 마디 했다.
"배가 불렀구만."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렇게 얘기하는구나.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재미없다는 것이 배가 부른걸까?라고 생각했다. 그럼 회사다니며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모두가 배가 부른걸까?

다들 자신이 생각하는 직장에 대한 마음이 다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회사생활이 재미없지만 그래도 일하며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는 감사하다. 그저 일 외의 나머지 시간에서 나의 즐거움을 찾고 싶다는 것.

장래희망이라는 꿈만 꾸던 내가 아닌.
'나'라는 사람이 추구하는 삶에 대한 새로운 꿈을 찾고싶다.




파이어족으로 향해가는 나의 꿈도.
지금의 연구원이 아닌 다른 일을 해보고싶다는 것도.
내가 이렇게나마 글을 남기는 것도.
모두 나에겐 참 소중한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잘 해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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